[윤영권]한파에 움츠린 몸…겨울철 불청객 ‘어깨통증’
<윤영권의 재활클리닉>어깨통증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
추운 날씨로 잔뜩 수축해 있는 힘줄과 근육
날씨가 추워지면 어깨를 사용하는 빈도와 관절 범위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이나 여러 가지 움직임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피막이 수축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힘줄이나 근육이 추운 외기 탓에 높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드는 등 갑작스런 동작이 취해지게 되면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여러 가지 증상
운동을 하는 동안 외기 온도가 낮아지면 회전근의 파열 및 이두근의 손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어깨의 회전근개 파열 같은 질환도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낸다.
광범위하게 어깨 손상의 증상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은 증상이 수반되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① 밤에 어깨가 많이 아프고 뒤척이게 된다. 특히 옆으로 돌아누웠을 때 찌릿하고 샤프한 느낌이 들며 통증의 강도가 세다.
② 팔을 돌리거나 위로 올리는 등 어깨 움직임마다 통증을 수반한다.
③ 교통사고 등으로 충격을 받은 적도 없는데 언제부터인가 서서히 어깨가 아프다.
④ 버스 손잡이를 잡을 때, 빗질 할 때, 옷을 갈아입을 때 항상 통증이 수반된다.
통증이 있으므로 비슷해 보이기도 하나 자세히 검사하면 회전근개 파열이나 충돌 증후군과는 감별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어깨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병을 키울 소지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는 염증 반응이 진행된 이후에는 통증으로 인해 운동을 할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초기에 치료를 해 염증을 줄이고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아프다고 해서 계속 쓰지 않으면 관절이 더 굳어 버린다.
관절 운동은 따뜻한 물찜질 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픈 팔의 손으로 벽을 대로 서서히 올리기, 두 손으로 수건 양 끝을 잡고 팔은 쭉 편 상태로 서서히 올리는 등 평소에 자가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보존적 요법이 좋으며 근육의 이완이 중요하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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