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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지협회장 둘러싸고 삼성SDI-LG화학 신경전


입력 2015.01.26 10:15 수정 2015.01.26 13:59        백지현 기자

전지산업협회 "대의적 차원에서 원만한 협의 진행 중"

현재 공석 중인 한국전지산업협회장직을 놓고 조남성 삼성 SDI 사장과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6일 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박상진 전 협회장(전 삼성SDI 사장)이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다음 달 중순 협회 총회를 통해 새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박 전 회장이 2년여의 잔여임기를 놓고 일부에선 삼성 SDI가 남은 임기를 채워야 한다는 주장과 삼성 SDI가 4년여 동안 회장사를 역임한 만큼 형평성을 고려해 LG화학이 협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1년 창립한 전지산업협회는 삼성SDI, LG화학을 포함해 SK이노베이션, GS에너지, 에너테크인터내셔널 등 61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전지산업협회 측은 외부에서 보는 시각과 달리 경쟁 분위기가 아닌 대의적 차원에서 원만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신임 회장 선출이 삼성 SDI와 LG화학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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