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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혁 "북인권운동 계속…번복하지 않을 것"


입력 2015.02.17 11:34 수정 2015.02.17 11:49        목용재 기자/하윤아 기자

로이터통신 인터뷰 "북한주민 고통에 신음, 역사가 증명할 것"

완전통제구역인 14호 개천수용소에서 탈출한 탈북자 신동혁 씨(왼쪽)가 지난해 12월 '북한인권시민연합'과 '유나이티드미디어'가 공동 주최한 북한 14호수용소의 인권유린 상황을 그린 다큐멘터리 ‘14호수용소 완/전/통/제/구/역’ 언론시사회에서 수용소 내의 인권유린 사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데일리안

북한정치범수용소와 관련된 증언 가운데 일부 오류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한 탈북자 신동혁 씨가 해외매체, SNS 등을 통해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18일 신동혁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증언의 오류를 시인하면서 “내가 없어도 당신들은 (북한인권을 위해)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세계는 아직도 참혹한 북한인권 실체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이 메시지는 내 마지막 글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인권운동에서 물러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신동혁 씨는 지난 1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증언오류를 시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판하는 것을 알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북한인권운동을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씨는 증언오류를 시인한 이후 북한의 신 씨에 대한 공세가 강해지자 이에 대한 대응을 하기 위해 국내에서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동혁 씨에 대한 국내 언론과 탈북사회의 ‘검증공세’에 많은 심적 고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 씨는 국내의 비판 여론을 감수하면서 북한 측이 주장하고 있는 바에 대한 대응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신 씨는 “지금 돌이켜보면 불을 사용한 고문은 그래도 참을만 했다”면서 “그러나 내가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은 내 손톱을 뽑는 것이었다.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는 (북한인권운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어 신 씨는 “더 이상의 번복은 없다. 비록 몇가지 비밀이 있더라도 나는 이제 아무것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들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줄 때 진정한 진실이 밝혀질 것”라고 말했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은 신동혁 씨가 수감됐던 수용소와 관련, 신 씨가 18호 수용소에서 두차례 탈출했다가 체포돼 14호 수용소로 다시 수용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신 씨는 18호 수용소에서 두 차례 탈출한 바 있는데 두 번째 탈출로 인해 체포됐을 당시 14호 수용소에 끌려갔다”면서 “당시 신 씨는 18호 수용소보다 훨씬 열악한 시설에서 수용되면서 극심한 고문을 당했고, 신 씨는 이런 14호 수용소에서 탈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신동혁 씨는 사실을 말할 용기가 없었다. 고문에 대한 기억과 자신의 자백으로 어머니와 형이 처형됐다는 것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신 씨는 지난 13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메시지를 남기며 자신의 SNS 활동을 재개했다.

그 이후인 15일에는 “중요한 것은 그날(북한인권의 개선)이 올 때까지 내가 중단하지도, 굴복하지도 않을 것임을 북한 정권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북한인권운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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