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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통령·여야 당대표 회동, 국가 난제 풀 계기”


입력 2015.03.12 17:27 수정 2015.03.12 17:35        울산 = 데일리안 문대현 기자

경기 침체 겪는 울산 찾아 1박2일 간 민심 청취

항의하러 온 공무원노조 만나 마음 달래기도

12일 오전 울산시 남구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누리당 울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김무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오는 17일 예정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담과 관련 “국가적 난제를 풀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박물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연히 기대하는 바가 많다. 대통령과 여야의 당대표가 만나서 정말 가슴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많이 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논의 안건에 대해 “정부에서는 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이것을 국회에서 뒷받침해줘야 할 그런 상황이다”라며 “그런 점에 대해서 중점을 둬서 이야기를 할 것이고 또한 재정 파탄을 막기 위한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서 협조를 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회동 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건 조율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청와대를 상대로 여야가 짜고 들어갈 수는 없는 문제”라며 “지금 현재 안건은 알려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히 조율할 것은 없다고 본다”라고 부연했다.

세번째 민심 투어지 '산업수도' 울산…"울산 경기 살리겠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산업수도’라 불리는 울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근 이어가고 있는 민생 행보에 불을 붙였다. 올 들어 김 대표의 현장 방문은 지난 1월 19일과 22일 각각 제주와 전북에 이어 세번째다.

김 대표의 이번 선택은 제조업의 중심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온 울산이 최근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3대 주력업종의 부진 문제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지난 1962년 허허벌판이었던 울산을 산업화를 선도할 공업세트로 지정했고, 거기서부터 울산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됐다”며 “박정희라는 미래 안목을 가진 지도자와 근로자의 땀과 피로 이룬 희생, 울산 시민의 뜨거운 희생이 버무려져 한국 산업수도로 성장했고, 우리 경제를 선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주요 수출품을 찾아보니 90년대 이후 줄곧 자동자, 조선 석유 제품이 5대 수출 품목으로 꼽혔고, 이들 산업은 과거 경제의 튼튼한 뼈대이자 울산의 주력산업”이라면서 “그런데 최근 울산이 경기 침체로 인해 산업단지의 불빛이 꺼질까 많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울산 경제 재도약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울산 경기를 살려 대한민국 경제 심장이 다시 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울산의 3개 주력 업종에서 수출과 생산 이익이 상당히 저조하고 그에 따라 고용에도 큰 문제가 발생하는 등 수많은 협력업체가 같이 고생하고 있다”라며 “이는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당은 우리나라 주요 업종의 재도약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해법을 찾겠다”라고 약속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 역시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비롯한 공약 사항들을 꼼꼼히 챙겨보겠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오른쪽에서 두번째) 대표가 12일 울산박물관을 방문해 벽면에 설치된 반구대 암각화를 가리키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현 울산시장. ⓒ연합뉴스

김 대표는 최고위 이후 울산의 동력을 책임지는 주요 장소를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민원을 청취했다. 전날에는 최근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대학교)를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과기원 전환을 축하하며 신성장동력 아이템 개발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울산의 산업사가 집약돼 있는 울산박물관과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동희산업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의 현안에 관심을 기울였다.

울산박물관에서 1960년대 이후 울산이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본 김 대표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함께 울산산업기술박물관 관련 시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울산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동희산업을 방문한 그는 “지금 세계의 자동차 산업은 석유로 가는 자동차에서 대체 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수소차와 전기차 차량의 부품을 생산하는 산업현장을 방문하게 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황무지에서 세계 최대의 산업단지, 우리나라 산업수도를 만든 기적을 일군 그 의욕을 되찾아 산업단지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라며 “연료전지 산업은 신성장 동력이자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미래 에너지 산업을 제대로 키울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2일 울산을 방문한 새누리당 김무성(오른쪽) 대표가 시위를 하려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 간부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무원 노조 만난 김무성 "내년부터 국민 혈세 하루 100억 들어"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공무원연금 개혁에 항의하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 간부들과 따로 만나 마음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은희 대변인은 최고위 직전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공무원 노조가 김 대표를 찾아왔다”며 “공무원 노조 측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일을 못 박아두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했고 김 대표는 ‘그렇지 않으면 무한정 갈 것이기에 기한을 둘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시간을 많이 끌어 연금 개혁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면 내년부터는 하루 100억원의 국민 혈세가 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에서의 1박2일을 순탄하게 마친 김 대표는 오는 19일과 26, 각각 4.29 보궐선거가 펼쳐지는 경기 성남과 충청의 메카인 대전을 찾아 현장 최고위를 진행하며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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