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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복학왕]잠든 여대생에 흑심 품은 우바마? 비난 폭주


입력 2015.04.30 16:11 수정 2015.04.30 16:18        스팟뉴스팀

거센 논란에 해당 장면 삭제…별점 3.35점 ‘처참’

29일 업데이트된 네이버 수요웹툰 ‘복학왕’ 46화 ‘바락 우바마 1’ 편이 논란에 휩싸였다. (네이버 수요웹툰 ‘복학왕’ 화면캡처)

29일 업데이트된 네이버 수요웹툰 ‘복학왕’ 46화 ‘바락 우바마 1’ 편이 논란에 휩싸였다.

‘복학왕’ 46화에서는 앞서 작가 ‘기안84’가 예고한 대로 미국 대통령 ‘바락 우바마’가 재등장했다. 앞서 기안대학교에 초청 강연을 왔던 우바마가 이번에는 저출산 대책을 찾기 위해 ‘출산률 1위’인 기안대학교 원룸촌에 입주한 것.

평택 미군기지에 헬기를 타고 등장한 우바마는 저출산 대책을 찾겠다는 의지로 휴가까지 반납하고 기안대 원룸촌에 보증금 500만원, 월 40만원짜리 월세방을 얻었다.

막상 원룸촌에 들어오긴 했으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했던 우바마는 조깅을 위해 방을 나섰다가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우기명을 만났다.

한눈에 우바마를 알아본 우기명은 술을 권하며 우바마를 자신의 방에 초대한 뒤, 봉지은을 부른다. 우바마는 ‘일단 이곳 사람들과 허물없이 지내보자. 그것이 진짜 정치!’라며 의지를 다지지만, 정작 우기명과 봉지은은 우바마는 안중에도 없고 치킨과 ‘무한도전’에 열중한다.

이런 분위기에 적잖이 당황하던 우바마는 우기명이 더 부른 친구들이 환호해준 덕에 기분이 조금 풀린다. 그리고 가식에 쩔어있는 정치인들과 달리 자신을 진심으로 받아주는 우기명과 친구들에게 우바마는 590조원의 내년도 국방비로 거하게 술을 산다.

그리고 다음날, 숙취에 지끈거리는 머리로 우기명의 방에서 눈을 뜬 우바마는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대학생들을 보고 ‘인간 쓰레기장이 따로 없다’며 출산율의 비밀만 알아내고 이곳을 빨리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다 우바마는 자신의 앞에 누워 곤히 잠든 봉지은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얼굴을 붉힌다.

이번 ‘복학왕’ 46화에서 우바마는 국방비를 술값으로 사용하고, 잠든 봉지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등 매우 희화적으로 묘사됐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우바마가 잠든 봉지은을 쳐다보며 이성적 또는 성적 감정을 느끼는 듯 묘사된 것에 대해 “이건 모독이다(sewu****)”, “너무 실망이 크다(pink****)”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dkgu****’는 “현직과 대통령을 떠나서 그만큼 각 나라에서 존경받는 분을 이렇게 개그물로 비아냥거리면 상대편 나라에서 불쾌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으며, 아이디 ‘lord****’는 “무엇보다도 이건 비판 같은 내용이 아니라 그냥 한사람에 대한 모욕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아이디 ‘wjdg****’는 “오바마라서가 아니라 실존인물은 원래 건드리기 조심스러운거 아닌가”라며 작가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거센 비난 여론에 따라 우바마가 잠든 봉지은을 쳐다보며 얼굴을 붉히는 장면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이와 같은 비판들에 대해 “만화는 만화로 보는 거지(ye08****)”라며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이디 ‘wsyk****’는 “솔직히 만화는 만화고 오바마는 오바마다, 그저 만화일 뿐이다”이라고 말했으며, 아이디 ‘chld****’는 “정작 미국에는 저거보다 심한 것도 많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판이 지나치다는 의견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이번 46화의 별점은 3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3.35점(10점 만점)으로 매우 낮았으며, 별점에 참여한 네티즌의 수도 11만명을 넘었다. 이전까지 ‘복학왕’의 별점은 대부분 9점대를 유지해왔으며, 별점에 참여하는 네티즌 수도 3만명 수준이었다.

한편 ‘복학왕’은 네이버에서 수요일에 연재되는 웹툰 중 조회수 1위를 유지하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웹툰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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