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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데드암? 설레발에 불과한 섣부른 예측


입력 2015.05.09 19:40 수정 2015.05.09 19:46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미국 현지에서 관절 부분 이상설 제기

다저스 구단 공식발표 때까지 기다려야

현 시점에서 류현진의 데드암 판정은 섣부른 의심일 뿐이다. ⓒ 게티이미지

더딘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는 류현진(28·LA다저스)이 급기야 데드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류현진의 어깨 부상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 않자, 어깨관절 이상설을 제기했다. 이른바 '데드 암(Dead Arm)'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5월 초로 예상했다. 그러나 어깨 부상에 대한 회복세가 더뎌지자 15일에서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복귀 시점을 미뤘다. 여기에 재활 훈련과정에서 예상보다 구속이 덜 나오자, 다저스 의료진은 모든 일정을 일시 중단하고 며칠간의 휴식을 권고했다.

분명 류현진의 어깨 부상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MRI 결과 큰 이상이 없지만 어깨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과 재활과정이 순조롭지 않다는 것은 충분히 데드암 증세를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 이외의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특히, 데드암 증세와 같은 선수 생명과 직결된 사항은 더더욱 그렇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서 최고시속 93마일(151km)를 던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구속저하의 우려가 있었지만, 데드암 증상을 의심할 수 없었던 구속이 나왔다. 오히려 스프링캠프 이후 가진 장기간의 휴식이 독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추후 재개될 재활 과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구속저하가 오랜 기간 휴식에 따른 것인지 또는 어깨통증에 의한 것인지, 정말로 데드암 증세가 발견된 것인지는 지금 시점에서 설레발에 불과할 뿐이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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