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 차수, 총참모장 등 김정은 밑에서 승승장구
북한이 인민군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고사포로 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영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영철(64)은 그동안 구체적인 경력이나 성향 등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7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현영철이 당 중앙군사위·국방위 결정으로 차수 칭호를 부여받았다고 밝히면서 알려지게 됐고 당시 차수 승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기도 했다.
그는 2006년부터 평안북도 지역을 관할하는 8군단장으로 재직했고, 2009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을 거쳐 2010년 9월 인민군 대장 및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올랐다. 특히 북한 인민군 차수, 총참모장, 북한 인민무력부 부장,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11월 조명록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지난 2월 ‘강성국가 건설에 기여한 공로’로 김정일 훈장을 받았다. 3월에는 평안북도 ‘대남 규탄 군민대회’에서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낭독하기도 했다.
특히 김정은이 2010년 9월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공식 등장하면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및 대장 계급을 받은 시기에 현영철도 대장으로 승진하고 당 중앙위원에 임명된 바 있다.
한편 13일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불경죄로 숙청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