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유승민은 선진화법 틀에서 효율 높일 것"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당내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유승민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선진화법의 틀 안에서 현재 국회법의 틀 안에서 좀 더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법안을 찾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선진화법의 틀 안에서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요소를 찾아가는 노력은 충분히 대안을 제시할 수 있지만, 이 틀 자체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법으로 치부하고 이 자체를 흔들기를 시도했던 이전 원내 지도부의 입장과는 다르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야가 이 법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공통으로 느낄 것이다. 일종의 독소조항이 있다"며 "충분히 토론하고 다수결로 표결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방해가 되는 선진화법이라면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또 "국회선진화법은 국회 운영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다기 보다 폭력을 근원적으로 추방할 수 있는 시대적 소명을 가지고 만들어진 법"이라며 "국회선진화법 자체에 국회 비효율성의 원인을 돌리는 것은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그 장면들이 전 세계 해외토픽으로 보도되면서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한 적이 한 두 번 아니다"라며 "그 시대를 다시 떠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의 국회선진화법 개정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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