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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놓친 호날두, 리그 50골로 메시에 분풀이?


입력 2015.05.18 09:28 수정 2015.05.18 09: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에스파뇰전 해트트릭으로 시즌 45골 달성

헤타페와의 최종전서 5골 몰아치기 도전

현재 45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가 최종전서 몰아치기에 성공한다면 50골에 도달할 수 있다.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7번째 해트트릭으로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간) 코르네야 엘 프랏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에스파뇰과의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4-1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29승 2무 6패(승점 89)째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꺾은 바르셀로나가 승점 93(30승 3무 4패) 고지를 밟아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는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에스파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중심은 역시나 호날두였다. 이날 호날두는 자신이 3골을 몰아친데 이어 마르셀루의 골까지 도우는 등 4골 모두에 관여, 3골-1도움의 기록을 쌓았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와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비기는 바람에 탈락이 확정됐고, 리그 우승까지 놓치며 무관에 머물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더욱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은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두 번째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에 근접해 있다는 사실이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37라운드 승리로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기에 오는 31일에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치르고 다음달 6일에는 유벤투스와 빅이어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상 2개 대회 모두 바르셀로나가 앞선다는 평가다.

허탈해진 레알 마드리드이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특히 호날두가 한 시즌 50골이라는 대기록에 근접해 있어 조금이나마 딴죽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45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경기당 1.32골이라는 경이적인 골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종전에서 5골을 더한다면 역대 두 번째 50골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최종전 상대는 헤타페로 지난 원정경기서 3-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에도 호날두는 2골을 퍼부어 무척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달 그라다나전에서 5골을 몰아친 바 있기 때문에 50골 도달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기록으로 꼽힌다.

한편, 라 리가 한 시즌 50골은 메시가 보유하고 있다. 메시는 2011-12시즌 37경기서 50골을 넣으며 발롱도르 4연패를 확정지은 바 있다. 당시 메시의 경기당 득점은 1.35골로 지금의 호날두보다 앞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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