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20’ 불방망이 강정호, 규정타석 진입 언제?
향후 15경기 정도 꾸준히 선발로 나와야 진입 가능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강정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PNC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0.300에서 0.320(75타수 24안타)으로 크게 끌어올렸고, 시즌 10번째 타점도 기록해 기쁨이 배가됐다.
강정호는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호세 타바타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말에는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회말 1사 2, 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의 뜨거워진 방망이는 쉼없이 돌아갔다. 강정호는 팀이 4-8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미네소타의 두 번째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5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깔끔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고, 9회말에도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계속해서 주전 기회를 잡고 있는 강정호는 조만간 규정 타석에 도달할 전망이다. 현재 39경기(18승 21패)를 치른 피츠버그에서 규정타석에 진입하려면 최소 121타석을 소화해야 한다.
현재 강정호는 규정 타석에 42타석이나 모자란 79타석을 소화 중이다. 산술적으로 15경기 이상을 꾸준히 선발로 나와야 규정 타석에 진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피츠버그에서는 그레고리 플랑코, 닐 워커, 스털링 마르테, 조시 해리슨, 앤드류 매커친, 페드로 알바레스 등 6명의 선수만 규정 타석을 넘어섰다. 이어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향후 2~3경기만 더 나선다면 규정 타석을 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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