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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이 너무해’ 한화 김성근 감독의 탄식


입력 2015.05.21 09:59 수정 2015.05.21 15:02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또 연패 늪에 빠지며 5할 승률 붕괴

5선발 체제 어려움..탈보트 퇴출여부 관심

[한화-SK]‘선발이 너무해’ 한화 김성근 감독의 탄식

한화 마운드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김성근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또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5차전 원정경기에서 6-7로 패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아슬아슬하게 지켜오던 5할 승률(20승21패)도 무너졌다. 팀 순위도 어느덧 8위로 떨어졌다.

이번에도 선발이 문제였다.

이날 한화 선발 송은범은 0.2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 선두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2점을 내줬다.

이후 송은범은 박정권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1루수의 실책까지 겹치며 결국 1회를 채우지 못하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예상보다 일찍 불펜을 가동해야 했던 한화는 또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으나 6-6 맞선 9회 마무리 권혁이 이재원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권혁은 시즌 4패째를 당했다. 필승조를 가동하고도 승리를 날린 한화는 마운드의 부담이 가중되며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화 선발진의 부진은 심각하다. 불펜진 호투 덕에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한화의 주력 선발 5인방 중 6이닝 이상 퀄리티스타트를 보장해주는 투수가 전무하다. 전날 1차전에 등판해 패전투수가 된 쉐인 유먼 정도만이 평균 5이닝 정도 소화하고 있지만 1승4패 평균자책점 4.84에 그치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는 극심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기도 했으며 배영수도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탈보트(9.20)와 배영수(9.26)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9점대로 선발투수로서 낙제점이다.

불펜에서 최근 대체 선발로 활약하던 안영명도 지난주 선발 로테이션의 붕괴 속에 3번이나 선발 등판하는 변칙 기용을 강행했지만 세 번 모두 3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는 등 부진하다.

송은범은 올 시즌 개막 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다. 1승 3패 평균자책점 5.91로 역시 기록상 좋지 않지만 그래도 선발로 나선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하며 그나마 한화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김성근 감독은 이번주 5인 선발로테이션 제체의 복귀를 선언하면서 전제 조건으로 송은범의 활약을 꼽았다. 그러나 이날 부진과 조기강판으로 김성근 감독의 기대는 물거품으로 끝났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정상화에 대한 전망도 다시 오리무중에 빠지게 됐다.

한화는 21일 선발로 탈보트를 다시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2이닝 3실점)에서 보크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후 2군까지 강등되기도 했던 탈보트로서는 11일만의 1군 무대 복귀전이다.

극심한 부진으로 퇴출설이 끊이지 않는 탈보트로서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시리즈 스윕의 위기에 처한 한화에 탈보트가 선발투수로서 모처럼 제몫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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