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전체 820여 제곱미터 불에 타
23일 오전 10시 13분쯤 대구시 북구 노원동 제3공단에 입주한 한 의류업체 4층 건물에서 불이 나 근로자들이 대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4층 전체 820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아래층으로 번지면서 시커먼 연기를 내뿜어 한때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화재 당시 4층 안경도금업체 직원 등 10여 명이 작업 중이었고,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낮 12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고 마무리 진화 작업을 벌였다.
특히 불이 나자 소방관 등 200여 명과 소방차 30대가 투입했으나 건물 곳곳에 안경테 가공용 화공약품과 식용유 등이 쌓여 있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소방당국은 안경코팅 작업 중 화공약품에 불꽃이 튀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시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