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업체 대표 자금 흐름 조사 중 탈세 정황 포착
압수수색 통해 국세청 직원 세무조사 과정 확인
검찰이 시세 조정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가상자산 운용사 대표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단장 박건욱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시세 조종으로 7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된 코인업체 대표 이모씨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탈세 정황을 포착했다.
이씨는 2023년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17∼2022년 기간 자금출처 조사를 받았는데 검찰은 이 조사가 부실해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국세청 직원의 세무조사 과정을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