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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국민 공포 큰 이유? 메르스 이름 잘 몰라서"


입력 2015.06.09 10:42 수정 2015.06.09 13:50        문대현 기자

원내대책회의서 "우리 말로 바꾸는 작업 필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이름을 잘 몰라서 (국민이) 공포를 느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공포를 많이 느껴서 나라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대응을 잘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메르스라는 공포스러운 말을 우리 말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라며 "신종 변형 감기라던지 이 정도의 말로 바꿔서 국민이 겁을 덜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지역에 가니 상인은 장사가 안 된단고 하고 택시는 빈 줄이 길었다. 난리다"라며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지 않는 정부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 메르스대책특위 간사인 문정림 의원을 향해 "이름을 잘 지어서 국민이 공포를 안 느끼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승민 "메르스 컨트롤타워 명확하게 설정해야"

이와 함께 유승민 원내대표는 메르스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컨트롤타워를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일을 하는 추진체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14일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계획돼 있기 때문에 정부가 메르스 컨트롤타워를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이 범정부 메르스 점검회의를 매일 주재하고 점검하겠다고 한 것은 잘된 일"이라고 칭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 회의체가 메르스 관련 정보의 신속한 수집과 공유, 중요한 의사결정, 현장의 집행 점검, 지자체와의 협조, 국민에 대한 정보 전달 등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메르스로 인해 학교와 유치원 휴업기간이 길어지면서 맞벌이 부부와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러 가야 하는 가정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관련부처들에게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하도록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감염병 시설 설치나 환자 접수를 기피하는 의료진이나 의료기관에 대해 벌칙을 포함한 강제수단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이 감염병 관리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경우에는 적극적 보상규정을 마련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또 상시 음압시설을 갖춘 격리병상을 보유하고 위기발생시 즉각 환자를 이송·치료·관리하는 공공감염전문병원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격리로 생계 활동이 어려워지는 자가격리자의 경우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경제적 피해에 대한 보상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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