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하강추세…감염연결고리 끊어졌다 판단"
전문가들 "잠복기 지난 상황, 확진 환자 줄어드는 추세"
중동 호흡기 질환인 메르스 감염 상황이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메르스 잠복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확진환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메르스 사태가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병률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9일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를 통해 “오늘이나 내일부터 메르스 사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정부의 예측에 동의한다”면서 “평택성모병원에서 2차 감염자와 3차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했는데 그런 환자 발생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잠복기가 지난 상황에서 추가로 증상 발현 환자라든지 그에 따른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지 않다”면서 “삼성서울병원의 14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응급실에서 치료했던 날짜가 29일인데 이를 기준으로 잠복기 14일이 되는 날이 오는 12일이다. 어제가 가장 많은 확진 환자가 나놨고 오늘은 그에 비해 적은 숫자가 판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삼성서울병원의 14번 환자에 의한 2차 감염 이후에 3차 감염자 역시 잠복기 내에 어느 정도 하강 추세에 이르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면서 “잠복기 동안 증상 발현 여부가 면밀히 체크 된다면 앞으로 추가적인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교수는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TF팀이 가동되고 있어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정부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 민간합동대응 TF팀을 꾸려놓고 메르스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 교수는 “(박 대통령의 메르스 대응에 대한 전권 부여는) 아주 적절한 조치였다. 순수한 감염병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대응팀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즉각적이고 보다 엄정한 조치들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컨트롤타워 부재설과 관련) 현재 최경환 총리 대행이 책임지는 것으로 알고 있고 매일 아침 8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최규진 보건의료단체연합 국장은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컨트롤타워인 보건당국이 많은 감염자를 발생시킨 삼성서울병원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국장은 “삼성서울병원은 보건 당국의 공식적인 조치에 따르기보다 자체조사, 자체 조치하겠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것만 보더라도 공적기관에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계속 예외를 두고 있는 정황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최 국장은 “이번 메르스를 대처하는 상황에서 봤을 때 질병관리본부나 보건기관들보다 (삼성병원이) 위에서 군림하는 모양새라서 굉장히 통제할 수 없는 성역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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