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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홈플러스 입점 '난항'


입력 2015.06.10 14:25 수정 2015.06.10 16:45        김영진 기자

한샘-홈플러스 이해관계 맞지 않아...한샘 새로운 생활용품 유통망 절실

한샘이 홈플러스 매장에 한샘홈을 입점하려 했던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
한샘이 홈플러스 매장에 생활용품을 입점하려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샘과 홈플러스 측간의 입점 지역과 수수료 등 여러 이해관계가 맞지 않은 탓으로 해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홈플러스와 함께 추진 중이던 생활용품 브랜드 '한샘홈' 입점 계획이 원활이 진행되고 있지 않아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승수 한샘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홈플러스과 한샘홈 입점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분야를 키워야하는 한샘으로서는 대형 유통채널이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당초 한샘은 홈플러스 측이 요구하는 수수료가 부담이 됐지만 이를 감수하고라도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홈플러스와의 협상이 진척이 되지 않아 한샘은 더 이상 홈플러스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게 된 것.

이에 홈플러스 측은 "입점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기는 하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한샘은 올해 2월 서울 공릉동에 한샘홈 1호점을 오픈했다. 최근에는 부산 연산구에도 임시오픈 형식으로 한샘홈을 오픈해 테스트 중이다.

강 사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한샘은 올 상반기에 공릉점을 비롯해 2~3개를 추가로 오픈해 테스트한 후 하반기에 이를 확대할 것"이라며 "또 향후 2~3년 내에 생활용품 부문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생활용품 매출을 1년 내에 연 2000억원대로 키우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한샘은 3년내 중국에 B2C분야를 진출할 계획이어서 새로운 유통망을 통해 생활용품 시장을 어떻게 해서든 키워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한샘 전체 매출에 있어서 인테리어와 부엌사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황용품 매출은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이케아로 인해 생활용품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어 관련 분야를 키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이케아로 인해 크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다. 국내 유통 대기업인 이마트에서도 오는 18일 일산 킨텍스점에 생활용품 전문매장인 '더 라이프'를 1000평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업계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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