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흑인인권 여성 운동가 알고보니 백인
레이첼 부모 자신의 딸 과거 사진 공개하며 백인이라고 주장
미국 유력 흑인 인권단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의 여성 지부장이 오랜 기간 흑인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레이첼 돌레잘(Rachel Dolezal, 37)는 NAACP 스포캔 시의 지부장을 맡고 있다.
레이첼 북서쪽에서 가장 유명한 흑인 인권운동가의 한 명으로 꼽힌다. 현지 경찰 옴부즈맨 위원회의 여성 위원장도 맡으면서 이력서에 자신을 흑인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레이첼의 부모는 딸이 명백히 백인이라면서 과거의 사진을 공개했다.
모친 러스안 돌레잘은 "레이첼이 그간 다른 사람처럼 행세한게 슬프다"며 우리 가족이 2006년부터 2년간 흑인 4명을 입양한 뒤 딸이 흑인 행세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미 언론은 레이첼이 효율적인 흑인 인권단체 활동을 위해 흑인 행세를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NAACP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인종적 정체성과 단체를 대표할 자격과는 무관한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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