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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엘리엇 첫 법적공방, 거물급 변호사들 총출동


입력 2015.06.19 09:57 수정 2015.06.19 10:01        이홍석 기자

삼성물산, 이재현 회장 변론맡았던 김용상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선임

KCC, 법무법인 율촌 … 엘리엇, 금융전문 '넥서스'

19일 삼성물산과 엘리엇매니지먼트간 첫 법적 공방에 양측이 선임한 거물급 변호사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전날인 18일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삼성물산의 변호인단은 김용상 변호사(사법연수원 17기)를 필두로 서정걸(20기), 김성욱(25기), 임신권(30기), 장현주(36기), 조영대(38기) 변호사에 기업인수·합병과 기업지배구조를 전문분야로 하는 최경선 미국 변호사로 꾸려졌다.

김용상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로 지난해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변론을 맡은 바 있다. 서정걸 변호사는 서울민사지방법원과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를, 김성욱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부장판사)을 각각 지냈다. 임신권 변호사는 앞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자문을 맡기도 했으며 장현주·조영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출신이다.

삼성물산이 자사주를 매각한 KCC도 법무법인 율촌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KCC는 삼성물산 자사주를 매입해 백기사로 나서면서 엘리엇이 제기한 자사주 매각 금지 가처분 소송의 채무자로 소송 당사자에 포함됐다. 율촌에서는 송무그룹을 이끌고 있는 윤용섭 대표변호사(10기)를 비롯해 6명의 변호사가 변론을 맡는다.

엘리엇은 이미 이 달 초 금융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넥서스의 최영익, 남지선, 이재우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상태다. 넥서스의 대표변호사인 최영익 변호사는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의 사위로 지난 1991년부터 2000년까지 9년 동안 김앤장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김앤장을 나와 설립한 법무법인 우일에서는 지난 2004년 삼성물산을 상대로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의 법률 자문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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