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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코브라' 바다뱀, 피라냐 만큼 위험”


입력 2015.07.09 11:20 수정 2015.07.14 16:20        박진여 수습기자

먼저 공격하는 경우는 없어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

주로 아열대 지방에서 ‘바닷속 코브라’라고 불리는 맹독성 '파충류 바다뱀'이 한반도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식 교수팀

주로 아열대 지방에서 ‘바닷속 코브라’라고 불리는 바다뱀이 한반도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바다뱀은 맹독성 물질을 품고 있어 최근 강원도서 발견된 피라냐 만큼이나 위험종으로서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대식 강원대 양서파충류연구실 교수는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바다뱀은 우리나라에 있는 어떤 뱀보다도 강한 독을 가지고 있어 물리게 되면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바다뱀은 크기 1.5~2m 정도의 큰 척추동물로 물고기와 다르게 비늘이 아주 또렷하고, 등쪽은 검정색, 꼬리 부분은 검정과 흰색이 알록달록하게 돼 ‘멋진 색’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바다뱀은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특성이 있어 해수욕장 모래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바다뱀이) 육지와 바다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해수욕장 근처에 모래가 있는 곳에 나와서 몸을 말리는 행동도 한다"면서 "아직 우리나라엔 관찰은 되지 않았지만 열대나 아열대지방에서는 모래 사장에 나와서 관찰되는 빈도가 상당히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다뱀의 주 서식지가 열대나 아열대지방이지만 우리나라 쪽으로도 점점 확산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바다뱀과 관련된 연구가 상당히 중요성을 가진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코브라 맹독을 가진 바다뱀에 물리게 되면 아주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뱀은 먼저 공격하기 위해 쫓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어 혹시 바다뱀을 만나게 되더라도 만지지 않고 조심하면 안심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다뱀은 한반도에 총 3종이 기록돼 있으나 이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정보가 부족하다”며 “연구를 위해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에 바다뱀을 찾는 현상금 100만 원짜리 공개수배 현수막을 직접 걸었다”고 전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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