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진, 국내 최초 실시간 스마트물류시스템 구축
컨테이너터미널 3D 가상화 관제시스템 개발'
1초당 4천건 작업현황 실시간 필터링...항만생산성 120% 향상
한진그룹은 22일 출범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국내 최초 실시간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통해 1초당 4000건에 해당하는 컨테이너터미털의 작업현장을 실시간 필터링이 가능하게 되는 등 항만작업효율 120%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터미널과 인천신항, 부산신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최신시설의 터미널을 확보한 ㈜한진은 물류현장에서의 노하우와 IT를 접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IT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컨테이너 터미널 3차원 가상화 관제시스템 개발’시범사업은 ㈜한진의 100%출자 자회사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오는 내년 1월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 A터미널에 개장하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3D기반의 실시간 리얼리티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컨테이너터미널의 오퍼레이터는 대형모니터화면에 표시된 가상터미널을 보면서 항만터미널의 하역작업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즉각적인 작업변경지시를 함으로써 하역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야드트랙터 내에 장치된 컨테이너화물을 조회검색하거나, 특정 장비·차량의 작업정보 및 상태정보를 검색하려면, 기존 항만운영시스템으로는 텍스트 위주여서 실시간 검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계획된 작업위치를 벗어나 있을 경우 실시간 파악이 곤란했다. 이로인해 작업상황 변화를 실시간 반영하거나 항만조업을 기민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가상화터미널시슽템을 통해 항만의 작업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즉각적인 조업변경 대응조치가 가능해졌다.
이번 시범사업은 해운항만분야 전문IT기업인 사이버로지텍의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시스템(TOS)을 기반으로 3차원 가상화기술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기업인 녹원정보기술의 관련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한진이 인천송도신항에 건설중인 최신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적용키로 했다.
녹원정보기술이 개발에 참여한 실시간 가상화터미널 관제시스템은 1초당 4000여건이 넘는 컨테이너터미널 작업현장과 장비이동정보를 실시간으로 필터링해 이를 3D 기반의 가상화터미널 화며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다.
이 기술은 이미 아랍에미레이트 DP&W두바이 제브랄리 터미널3에 시범적용을 통해 항만생산성을 120%이상 향상시키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시범사업으로 인천신항의 시간당 하역처리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작업생산성 혁신을 통한 항만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롭게 건설·ㅇ개장하는 인천항이 물류 네트워크 허브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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