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 부품도 최고 사양...배터리 아쉬워
모바일AP와 D램 최고사양으로 소비자 편의성 높여
노트4에 비해 줄어든 배터리 용량은 2% 부족한 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가 공개되면서 어떤 사양의 부품들로 구성됐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부품 사양 중 소비자들의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배터리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에는 3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올 3월 공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배터리가 2550mAh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노트시리즈의 이전 제품이었던 갤럭시노트4의 배터리 용량이 3220mAh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줄어든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갤럭시노트4 사용자들 사이에서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다는 불만이 제기돼 온 것을 감안하면 더욱 의아한 점이다.
또 배터리 착탈식이었던 갤럭시노트4와 달리 갤럭시노트5는 배터리 일체형 구조라는 점에서 사용자편의성 측면에서 불만이 제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유무선 충전기능을 강화한데다 새 충전기를 사용하면 충전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단축시킬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만 제외하면 이번 신제품에 들어간 부품들은 최고 사양으로 꾸려져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5.7인치 쿼드HD(QHD·2560X1440) AMOLED 디스플레이와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등은 이전 버전들과 동일한 가운데 반도체 부문의 개선이 눈에 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갤럭시S6 때와 마찬가지로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전량 탑재한다.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엑시노스 7420 또는 7422 중 하나가 채택됐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엑시노스 7422가 채택된 것이라면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에 탑재된 엑시노스 7420의 상위 버전인 셈이다.
14나노(nm) 핀펫 공정을 적용한 64비트 옥타코어 제품으로 연산처리 속도가 빠른 고성능에도 전력소모가 적은 제품이다. 나노(nm) 수치가 작을수록 사이즈·전력소모·속도 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데 현재 보유한 1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하면 AP와 스마트폰 모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회사 측의 계산이 깔려 있다.
갤럭시노트5는 메모리용량도 늘렸다. LPDDR4 4GB 램을 채택, LPDDR3 3GB를 적용했던 갤럭시노트4보다 성능이 향상, 사용자들의 멀티태스킹(여러 기능을 동시에 실행) 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 점전 진화하는 모바일 D램 기술로 고성능에도 전력소모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배터리용량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외관에서는 풀 메탈 프레임에 외부 충격에 강한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4를 적용, 액정 등 취약부문에 대한 보호 강도를 높였다. 아울러 일체형 배터리 적용으로 더욱 얇아진 두께에 후면 곡면(엣지) 디자인으로 사용자들의 그립감을 향상시켜 낙하에 의한 파손도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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