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사부´ 김태영은 화끈한 하이킥 KO승
´투포환 출신´ 김재일은 무사시에 석패
백두장사 출신 ‘불곰’ 김동욱(30)이 일본의 나이토 유키야(30)에 3라운드 1분 10초 만에 TKO패했다.
김동욱은 31일 오후, 일본 오사카 쿄(교)세라 돔에서 펼쳐진 ‘K1 다이너마이트 2006’ 오프닝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했지만 나이토의 정확한 타격 앞에 무너졌다.
김동욱은 1라운드에서 나이토의 안면에 정확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며 분전했다. 김동욱은 나이토가 거리를 두고 반격하면 165kg의 체중을 앞세워 코너로 몰아 붙였다. 링 사각에 몰아넣은 후에는 보디 블로우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체력이 문제였다. 노련한 나이토가 2라운드부터 체력적인 문제를 보인 김동욱에게 정확도 높은 펀치를 날린 것. 나이토는 가드가 허술한 김동욱의 얼굴을 향해 원투 스트레이트와 라이트 훅을 적중시켰다. ‘불곰’은 코피가 터지면서 안면이 피로 물들었다.
나이토는 3라운드에서 원투 콤비네이션에 니킥까지 성공했다. 김동욱은 그로기까지 몰리면서 가까스로 껴안았다, 김동욱은 나이토를 안은 상태에서 씨름 기술로 넘어뜨리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먼저 중심이 무너지면서 쓰러졌다.
나이토는 움직이지 못하는 김동욱에게 수차례 파운딩을 시도했고, 레프리가 다가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로써 김동욱은 종합격투기 전적 2전 2패를 기록했다. 최홍만은 김동욱의 패배로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씨름 출신 격투가의 자존심을 지켜줄 마지막 보루가 됐다.
한편, 최홍만 사부이자 ‘가라데 고수’ 김태영은 복면 프로레슬러 출신 이시자와를 1라운드 2분 47초만에 하이킥으로 제압했다.
김태영은 1라운드 초반, 이시자와에게 테이크 다운을 당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며 풀어냈다. 곧 스텐딩 자세로 돌아 온 ‘가라데 고수’는 프로레슬러를 궁지(링 사각)에 몰아넣고서 왼 발 하이킥을 작렬시켰다. 턱을 강타당한 이시자와는 그대로 고꾸라졌다.
관심을 모았던 전 투포환 선수 김재일과 K1 간판 무사시의 대결은 무사시의 3라운드 KO승으로 끝났다.
-K-1 다이너마이트 대진표-
▼오프닝 매치(히어로스 룰)
김동욱 VS 나이토 유키야
▼제 1경기(히어로스 룰)
가네코 겐 VS 앤디 올로건
▼제 2경기(히어로스 룰)
나가타 가츠히코 VS 가츠무라 슈이치로
▼제 3경기(히어로스 룰)
김태영 VS 이시자와 도키미츠
▼제 4경기(히어로스 룰)
도코로 히데오 VS 로일러 그레이시
▼제 5경기(히어로스 룰)
아케보노 VS 자이언트 실바
▼제 6경기(K-1 룰)
바다 하리 VS 니콜라스 페타스
▼제 7경기(K-1 룰)
김재일 VS 무사시
▼제 8경기(K-1 룰)
세미 쉴트 VS 피터 그래햄
▼제 9경기(히어로스 룰)
수도 겐키 VS 잭슨 페이지
▼제 10경기(히어로스 룰)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VS 이스트반 마요로스
▼제 11경기(히어로스 룰)
최홍만 VS 바비 올로건
▼제 12경기(K-1 룰)
마사토 VS 스즈키 사토루
▼제 13경기(히어로스 룰)
추성훈 VS 사쿠라바 가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