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월평균 소득 81만원…"부업해야 산다"
연평균 소득 977만 7000원...정규직 근로자는 7.1%뿐
예술인들의 연평균 소득이 978만원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용·계약형태 또한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으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예술인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술인들의 연평균 소득은 977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예술인들의 월 평균 소득은 81만 4570원으로, 2015년 최저임금 기준(주 40시간 기준) 월급(120여만원)과 비교해도 무려 40여만원이나 차이나는 등 생계의 열악함을 보여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생계가 곤란한 예술인들이 부업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술인들의 소득 구성을 살펴보면 예술활동으로 번 소득은 519만5000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458만 2000원은 예술활동 외 부업을 통한 소득이었다.
예술인들의 고용형태도 불안정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7.1%에 불과했고 계약직이 71.5 임시직은 11.1% 등으로 대다수 예술인들이 비정규직 근로자였다.
또한 산재보험, 고용보험 미가입률 또한 각각 90.5%와 66.7%로 사회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 신 의원은 지난 7월 예술인들의 '서면계약 의무화를 골자로 한 '예술인복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아직 소관 상임위인 교문위에 계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최근 48% 정도만 서면계약을 맺는 등 예술인의 불안정한 계약형태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연극계와 영화계에서 활동해 오던 2명의 예술인이 올해 6월 '생활고'로 세상을 떠났다"며 "예술인 복지에 대해 예술인에게 '시혜'를 베푸는 관점이 아니라 예술인들이 하는 작업을 '노동'으로 바라보고 넓은 의미에서 근로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여론조사기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6월 한달간 예술활동증명 승인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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