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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안심번호 합의 의미" 이종걸 "권역별 비례는?"


입력 2015.09.30 10:32 수정 2015.09.30 10:38        이슬기 기자

이종걸, 라디오 인터뷰서도 "권역별 비례대표제 거론 못한 건 패착"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지난 28일 열린 양당 대표회동을 두고 엇갈린 평을 내놨다. 안심번호를 통한 국민공천제 도입에 대해선 “의미있는 합의”라고 평가하면서도,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한 구체적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을 두고선 “답답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는 기본적으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낸 점과 가산점제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한다”며 “안심번호제 도입은 우리 혁신위 안에 포함된 것이지만, 이미 정개특위 통해 여야가 합의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오 최고위원은 이어 “안심번호제를 통한 국민공천제는 기본적으로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주자는 취지를 반영하는 정치개혁의 의제”라며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다른 이야기로 그 취지를 왜곡시키는 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면서 새누리당 일각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두고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문재인 대표도 “추석연휴에 김무성 대표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주장해온 오픈프라이머리에 비해 동원경선의 폐단을 없애고 비용도 크게 줄이는 훨씬 합리적인 제도”라며 “역선택 방지와 정치신인 등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방안도 합의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종걸 원내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관해서 정확한 내용 하나 시작한다고 하는 강조점 하나라도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마음속 깊이 했고, 지난번 문재인 대표에게도 말했었다”며 “그런데 그점에 대해 너무 엄격한 벽이 있었다는 점은 좀 답답하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앞서 같은 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방점을 뒀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 논의의 시작을 잘못했다"며 "가장 중요한 문제를 거론 못했다는 것이 큰 패착이 되지 않겠나. 이후에 그것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엄한 평가에 시달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시행을 안해봤기 때문에 전면도입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국민에게 모든 것을 돌려드린다는 면에서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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