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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반기문, 친박대선후보 마다하지 않는 듯"


입력 2015.10.02 11:57 수정 2015.10.02 11:57        문대현 기자

YTN 라디오서 "김무성, 결국엔 청와대와 타협할 듯"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지난 6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2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친박계에 의해서 옹립되는 후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여론조사 상으로는 아직까지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에 참석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7차례 만난 것을 두고 "반 총장을 대선후보의 반열에 올리고 싶어 하는 친박계의 속성도 드러났다고 본다"며 "반 총장도 그 상황을 굳이 마다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있을텐데 이제까지 그렇게 하지 않은 것 같다"며 "(반 총장이 대통령감으로 적합한지)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청와대가 공천룰을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김 대표가 제 2의 유승민 저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관련 "유 전 원내대표는 안 되면 부러지는 스타일이고, 김 대표는 휘어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타협하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노 전 대표는 "그동안 김 대표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오픈 프라이머리와 전략공천 배제라는 원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 룰 확정을 당내 특별 기구를 만들어서 정하기로 했다"며 "그 자체가 특별 기구에서 적절하게 서로의 명분과 실리를 챙기는 타협점을 만들어보자는 취지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그는 "청와대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니다"며 "새누리당 국회의원 총선 공천에 청와대가 개입하는 걸 근본적으로 막으려고 하는 김 대표의 꼼수라고 본 것 같다. 결국에는 전략공천을 허용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정당관의 영향이 좀 있다고 본다. 정당을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당내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조직으로 보기 보다는 청와대의 여의도지사 정도로 보는 생각에서 벗어나 있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런데 당의 현실을 보면 대통령의 의중을 헤아려서 따를 사람은 오히려 소수파라는 현실의 모순관계 때문에 계속해서 잡음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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