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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상반기 오르막 뒤 하반기 내리막타나


입력 2015.10.16 12:58 수정 2015.10.16 13:01        이홍석 기자

패널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이중고…연내 실적 개선 어려워

최근 3년간 실적 그래프와 반대로 나타날 듯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LCD 생산라인.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분기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호 실적 이후 반전으로 최근 3년간 이어져온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과 반대의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분기 매출액 6조7076억원, 영업이익 4881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약 20%가량 줄어들었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효과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지만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 과잉으로 패널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문제는 오는 4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패널에 대한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TV업체들이 패널 재고 부담 증가로 구매를 줄이면서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하이센스, TCL, 하이얼 등 중국 6대 주요 TV업체들은 올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약 16% 감소한 1480만대의 LCD 패널을 구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TV업체들은 3분기에도 약 1500만대의 패널을 구매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구매량을 6% 줄였었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패널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 악화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TV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TV업체들의 패널 단가 인하 압박도 커질 전망이어서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또 OLED의 경우, 시장 수요가 좀처럼 증가하지 않으면서 선제적 투자 효과를 보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최근 실적 추이 ⓒ데일리안

관련업계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LCD 패널 가격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내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그래프는 최근 3년간 나타난 상저하고의 반대인 상고하저를 그리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준수했다. 그나마 2013년이 편차가 적었고 다른 두 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편차가 쾌 크게 나타났다. ▶표 참조

김영우 SK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공급 단가 인하로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 6S의 출시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며 “또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 채택 비중을 점점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할 가능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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