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중…지원 대책 시급
취업포기자를 이르는 ‘니트족(NEET)’의 비중이 국내 청년층 중 18.5%를 차지해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트족이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로 일할 의사가 없는 청년 무직자다. OECD 국가 중 니트족 비중 평균은 15.5%이다.
24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제52회 미래인재포럼’을 열어 국내 청년 구직자의 실태를 설명하고 '중소기업 친화적 청년취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의 중소기업 선호비중은 2013년 기준으로 5.4%에 불과하다며 "중소기업 친화적 청년취업 활성화를 위해 고졸 및 학사 인력을 채용해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 연구위원에 따르면 국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2011년에 7.6%였으며, 지난 6월에는 10.2%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 가장 높다.
이번 포럼의 또다른 참가자인 반가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에 비해 숙련과 학력 과잉이 높고 전공-일자리 불일치가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숙련(역량‧교육) 수준을 낮추고 청년들의 눈높이를 조정할 것이 아니라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