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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곧바로 따라지 않아"


입력 2015.12.10 15:01 수정 2015.12.10 15:06        이충재 기자

한은, 기준금리 연 1.5% 동결…"금통위 연 12회 유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곧바로 한은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금리인상이 곧바로 한은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향후 추가 금리인상 속도도 완만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은은 미국 금리인상 이후 금융시장이 불안해진다면 시중유동성을 여유있게 관리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안정시킬 계획”이라며 “회사채 시장이 불안해져서 우량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정부와 협의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한국 경제의 리스크와 관련, “취약신흥국의 금융경제 불안이 확대되면서 위기가 발생하고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경제 전망과 관련, “올해 말 정부 부양책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소비 심리가 급속히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내년 물가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둔화 우려에 대해선 “임금이 꾸준히 상승했고 물가하락 등으로 실질구매력도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소비절벽까지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 횟수를 연 12회에서 8회로 축소하는 방안은 검토 후 내년 이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6개월째 '기준금리 동결'…"미국 금리인하로 신흥시장국 영향 가능성"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다”며 “내수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대외 경제여건 등을 보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선 “앞으로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되면서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1.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얼어붙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0.25%포인트를 인하한 이후 6개월째 동결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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