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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서 또 지진에 주민들 “불안해 잠도 못자”


입력 2015.12.23 11:47 수정 2015.12.23 11:48        스팟뉴스팀

새벽 지진 이후 세 차례 여진 발생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서울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지진 분석관들이 지진 상황 감시 시스템을 통해 익산 지진 분석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익산시 낭산면 신성마을 일대에서 새벽에 이어 저녁에 규모 1.7의 지진이 발생해 익산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 곳은 지난 22일 새벽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5Km 떨어진 지역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규모 3.9의 지진에 이어 이날 저녁 9시 20분경 규모 1.7의 여진이 감지되는 등 세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여진 신고를 한 신고자는 “‘쾅’하는 소리가 나며 진동이 느껴졌다. 새벽에 느꼈던 것처럼 흔들림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진을 신고한 또다른 신고자는 “‘쿠르릉’ 소리가 나며 땅이 흔들려 마을 인근 석산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린 줄 알았다”며 “새벽에 느낀 것보다는 약하지만 얼마나 더 불안에 떨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익산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또 지진이 날까봐 불안해하고 있는데 여진이 났다는 뉴스를 봤다. 오늘 새벽처럼 또 지진이 올까 무섭다”며 불안감을 보였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서 서울 수유중학교 학생들이 지진대피 체험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근래에 전북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종종 발생해 전북지역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6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2010년 1차례, 2011년 4차례, 2012년 7차례, 지난해 1차례 발생했다. 이 중 2012년 5월 11일 전북 무주군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이 가장 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창국 지진재해연구실장은 “22일 새벽 익산에서 일어난 지진은 충북 옥천에서 전북 군산 해안 쪽으로 이어지는 옥천단층대의 남쪽 지류에서 발생했다”며 “옥천단층대는 최근 10여 년간 3.0 이상의 지진 발생이 드물었던 곳이라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이우동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각 지질대에 대한 지진 원인이나 경행 등 세부연구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며 “지역의 지진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경향 파악을 위해 한반도 주변 지각에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응력)가 분포되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지진은 지구가 내부의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과정"이라며 "발생 비율이 대체로 일정하기 때문에 최근 발생한 지진은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고 지나친 우려를 불식시켰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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