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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 가파른 성장세 지속


입력 2016.01.14 16:58 수정 2016.01.14 16:58        이홍석 기자

지난해 미국 이어 올해는 유럽보다 시장 커질 듯

BYD 급성장..배터리업체 판도에 지각변동도 일듯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센터에서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 하루를 앞두고 한 모델이 삼성SDI 전시부스에서 전기차배터리 셀 전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삼성SDI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전기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에서 미국을 앞선데 이어 올해는 유럽까지 제칠 것으로 보여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들의 시장 공략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대수는 18만6832대로 미국(11만5261대)을 넘어섰다.

이는 순수전기차인 EV(Electric Vehicle)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를 합한 수치로 하이브리드(HEV)는 제외됐다. EV와 PHEV는 모두 중국 정부가 규정한 신에너지 자동차다.

가솔린 엔진이 주축으로 배터리가 보조적 역할을 하는 HEV는 최근 들어 전기차의 범주에 포함시키지 않은 경향이 많다. 또 탑재되는 배터리가 PHEV와 EV에 비해 크게 적어 배터리 비중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중국은 EV가 11만5468대, PHEV가 7만1364대로 모두 미국(EV 7만2303대·PHEV 4만2958대)을 앞질렀다.

아직 유럽보다는 적지만 차이가 점점 줄고 있어 올해는 중국이 유럽보다도 큰 전기차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유럽에서 생산된 전기차 대수는 16만5772대로 중국(15만4802대)보다 많다.

하지만 EV의 경우, 중국이 9만2689대로 유럽(9만458대)보다 많아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경우, 전기차 대수와 배터리 출하량에서 모두 유럽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 업체들의 배터리 출하량도 늘어나면서 업체별 순위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SNE리서치가 잠정집계한 결과, 중국 대표 업체인 BYD는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HEV포함) 기준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공고히 유지돼 온 파나소닉·PEVE·AESC 등 일본 업체 3인방의 1~3위 독식체제가 깨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BYD는 자체 소화 물량이 많아 EV와 PHEV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는 HEV가 주를 이루는 PEVE와 AESC에 비해 적은 대수 대비 많은 배터리 공급량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중국 전기차 시장과 업체의 가파른 성장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들의 중국 시장 공략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중국산 배터리가 아직 느린 충전 속도와 성능 저하 등의 품질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유신재 SNE리서치 상무는 “올해부터 중국 정부가 상대적으로 1회 충전시 주행거리 등 고품질 배터리 위주로 보조금 지원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다.

그러나 이어 “현재 내수 물량 위주로 하고 있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품질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 양과 질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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