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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LG이노텍, "올해 신성장동력 육성의 한 해로"


입력 2016.01.25 17:39 수정 2016.01.26 15:46        이홍석 기자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지난해 아쉬운 성적표

신사업 성장 조짐…올해 집중 육성에 올인

중국 산시성 시안 소재 삼성SDI 공장의 한 직원이 자동차용 배터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삼성SDI
국내 대표 부품업체인 삼성SDI와 LG이노텍이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나란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2015년 한 해를 아쉽게 마감했다. 하지만 양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해 올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SDI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8618억 원, 영업적자 808억 원을 기록, 지난 3분기 흑자전환을 이어가지 못하고 적자전환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7조5693억원과 영업적자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708억원 흑자)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 연간기준 흑자 달성에 실패했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LG이노텍도 4분기 매출 1조5909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2.1%↑)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25.7%↓)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매출 6조1381억원, 영업이익 2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와 28.8% 줄어든 성적표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양사가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한 해를 마감한데는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SDI는 스마트폰용 소형전지 부진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전지부문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4분기 전지부문 매출은 84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연간기준으로도 3조3102억원으로 전년도(3조3233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LG이노텍 광주공장 한 직원이 양산된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살펴보고 있다.ⓒLG이노텍
LG이노텍도 대표적인 스마트폰 부품인 카메라모듈과 기판 실적이 감소한 것이 기대를 밑도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카메라모듈이 주축인 광학솔루션사업부문 매출은 8311억원, 기판소재사업부문은 35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약 11%와 15% 감소했다.

그러나 양사는 지난해 주력 사업의 부진으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됐지만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에서 올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데 의의를 찾는 분위기다.

삼성SDI는 케미칼사업부문을 롯데케미칼로 매각하면서 전지와 전자재료 등 양대 사업으로 재편된 가운데 중대형전지, 특히 전기차 배터리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혀 왔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고객을 중심으로 수주와 매출을 확대해 성장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 성장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이노텍도 그룹 차원에서 밀고 있는 차량 전장부품 사업의 경우, 지난해 차세대 성장동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조향·제동 모터, 차량용 카메라 등의 국내 및 북미시장 신모델 공급 확대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올해 더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활황 속에서 수혜를 입었던 두 업체가 이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양사로서는 올해가 신사업 육성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 등으로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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