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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성매매 의심 명단, 15만명 추가공개


입력 2016.01.28 17:23 수정 2016.01.28 17:25        스팟뉴스팀

김웅 라이언앤폭스 대표 "전화번호만 적혀 있어도 성매수 시도자“

서울 강남구 일대의 성매매 조직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부가 추가로 공개됐다.

28일 ‘라이언앤폭스’의 김웅 대표는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활동 중인 성매매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신상정보 15만4000여건을 추가로 공개한다"며 "이번 자료는 지난 13일에 공개한 자료와 동일한 엑셀파일에 저장된 것으로, 4개 시트에 각기 다른 형식으로 기록돼 있었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지난 13일 김 대표는 ‘강남 성매매 조직 고객 명단’이라며 6만6385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엑셀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파일에는 각 인원들의 전화번호, 차량번호, 외모, 특징, 약속장소 등이 적혀있었고 ‘노콘 30’ 등의 성매매를 암시하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특히 직업 항목에는 교수, 치과의사, 한의사, 변호사 등 사회 고위층 직업이 다수 있었으며 일부에는 ‘경찰’이라는 메모가 발견돼 경찰의 성매매 의혹에도 불을 지폈다. 다만 일부 항목에는 '경찰 같은 느낌', '경찰 의심' 등의 추측도 적혀있어 경찰 관계자는 “파일에 적혀있는 번호가 경찰이 맞는지, 성매매 수사를 위해 접촉을 했을 가능성은 없는지 등 다각도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8일 공개된 자료에는 강남 일대를 비롯해 인천과 성남 등 수도권지역의 활동 내역이 포함됐으며, 각 인원의 신상정보 등 기입 양식은 13일 공개한 자료와 동일했다. 김 대표는 "최소 5개 이상의 성매매 조직이 제작한 장부인 것으로 보인다"며 "전화번호만 적혀 있는 경우라 할지라도 각종 유흥업소들이 기초자료로 쓴 점을 감안하면 성매수 시도자로 추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김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자(전직) 김웅이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 일은 아무런 대가가 없는 일종의 재능 기부"라며 논쟁적 이슈를 던진 것 자체에 의의를 둔다고 전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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