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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현기환 수석의 고함, 굉장히 불쾌"


입력 2016.02.05 09:48 수정 2016.02.05 09:49        목용재 기자

박원순 "정중하고 예의 있게 대통령께 말씀드렸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서울협약'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박 시장이 "지나친 표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무회의서 자신에게 언성을 높였던 현기환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쾌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일종의 토론이 된 건데, 황교안 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 등이 말씀들을 해서 저도 거기에 대해 말씀드렸던 것"이라면서 "설전이라는 것은 좀 지나친 표현이고 누리과정과 관련해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지원은 또다른 갈등을 불러온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누리과정)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또는 국무총리께서 교육감들이나 또는 시도지사들을 소집해서 토론을 하고 본질적으로 해결하는게 어떠냐고 권고의 말씀을 드린 것"이라면서 "이같은 말을 국무회의에서 3번이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일부언론에서 '박 대통령의 질책에 대해 박 시장이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소설 같은 기사고 또 대통령이 하시지도 않은 말을 거기에다가 해서 저희들이 엄중하게 항의했다"면서 "사실 이문제는 서울시가 당사자가 아니다. 교육청과 중앙정부의 문제지만 학부모들이 불안해하니까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소통의 과정을 만드셔라' 이런 제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시장은 현기환 정무수석이 박 시장에게 언성을 높이며 질책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정중하고 예의 있게 대통령께 드린 말씀인데 갑자기 이분이 소리를 상당히 높여서 주변에 있는 사람 다 들리게(했다)"면서 "사실 저는 굉장히 불쾌했다. 1000만 서울시민의 대표로, 또 때로는 국가적 사안에 대해서 발언을 하라고 법적 자격으로 참석한 것인데 그렇게 얘기하면 그것은 오히려 대통령을 부끄럽게 하는 행동이고 또 서울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사실은 창피할 정도로 옆 사람들에게 들리게(현 수석이 언성을 높였다)"면서 "(국무회의가) 끝나고 주루룩 국무위원들이 다 나가서 밖에 대기돼 있는 차를 타고 각자 가는데 복도에 쭉 걸어가면서 계속 그런 얘기를 하셨다. 속기록을 보면 나오는데 저는 공손하고 그렇지만 분명하게 (박 대통령에게) 이야기 했다. '이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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