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리대상 마약중독자 234만명…35세 이하 급증
무직자·농민부터 당원·전문직까지, 10대도 불법약물 사용
중국에서 젊은 계층의 마약 복용이 증가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19일, 중국 금독위원회에서 ‘중국 마약 형세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르면 2015년 중국 당국에서 관리한 마약 중독자가 234만 명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당국에 등록된 마약 중독자는 2014년 295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약 20% 감소했으나, 35세 미만 중독자가 매우 증가했다. 등록된 35세 미만 마약 중독자는 146만 명으로 2014년 57.1%에 비해 5.3%포인트 증가했다.
또 지난해 불법적인 약물 사용으로 체포된 19만4000 명 가운데 35세 이하 비중이 61.3%를 차지했다.
류웨진 금독위원회 부주임은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현재 중국에서 마약밀수와 판매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판매주체가 주로 청소년, 농민들인 점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0대들의 마약 사용도 문제가 크다. 2015년 11월 베이징에서는 한 음악학교의 학생 16명이 기숙사에서 마약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의 불법적인 약물 사용은 특정 직업이나 계층에 분포되지 않고 다방면에 걸쳐 있다는 점도 당국의 수사를 곤란하게 하고 있다.
2015년 9월 후난 성의 공무원과 당원 등 18명이 불법 약물 사용으로 처벌받았으며, 연예계에서는 2016년 2월 대중가수 인샹제가 불법적인 마약 소지 혐의로 징역 7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금독위는 관리대상을 직업군으로 분류했을 때, 무직자가 69.5%, 농민이 17.3%, 현장 근로자 4.7%, 자영업자 3.4%, 자유직업인 3.2%, 학생 0.5%, 연예인 등 전문직 0.4% 등이 있다고 알렸다.
한편, 전문가들은 실제로 중국에서 마약 중독자로 등록된 인원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국제적 통용기준과 인구 비례 등을 고려하면 실제 마약 중독자 수는 1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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