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남은 임기 1년, 성과주의 정착 노력"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확산에 박차, 보수체계 및 직원 평가시스템 전면 개편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임기 3년차를 맞아 남은 1년 한해 동안 예탁결제원에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경영목표로 전자증권제도 도입지원과 글로벌 투자지원 서비스 확대, 중소·벤처기업 육성 지원 등 세부과제들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날 예탁결제원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년전 대표로 처음 부임하면서 예탁결제원의 시장성기업으로의 정체성 확립, 외국의 선진 예탁결제회사와 같은 사업다각화, 글로벌 예탁결제회사로의 역량 등을 제시했는데 이제는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확산과 같은 선진 경영체계 확립을 위한 노력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성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성과주의 문화를 조직에 정착시키지 않고서는 발전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유 사장의 설명이다.
유 사장은 예탁결제원의 성과주의 정착을 위해 연공, 서열 중심의 보수 체계를 없애고 '성과 연봉제'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직무 분석과 직원 평가 시스템을 개편하고 보수 체계를 재설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 사장은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예탁결제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유가증권을 종이가 아닌 전자 형태로 등록하는 제도로 관련 법이 통과되면 핀테크 사업 뿐 아니라 로보어드바이저 기술과 같은 신기술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전자증권법의 효과는 자본시장에서의 혁신, 단층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혁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의적 변화로서의 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본시장에서의 핀테크(캡테크)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등이 전자증권법과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사장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주목하는 블록체인(blockchain)의 확산에 대해서도 예탁결제원이 다른 증권유관기관들과 함께 관련 비즈니스를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지금부터 블록체인과 관련된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지 않으면 도태될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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