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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로 검은 봉지에 버려지는 병아리, 무슨 이유로?


입력 2016.02.28 15:08 수정 2016.02.28 15:08        스팟뉴스팀

고기로 쓰기 부적합한 병약한 병아리 산채로 버려져

건강한 병아리도 물건처럼 취급

태어난 지 하루도 안된 병아리가 산채로 검은 봉지에 담겨 버려지는 장면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한 가축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가운을 입은 직원들이 알에서 이제 막 깨어난 병아리들 가운데 병약한 것만 모아 검은 봉지에 버리는 장면을 보도했다.

고기로 쓰기에 부적합한 병아리들은 머리부분을 제거해 도축하는 데 이런 과정 없이 살아있는 채로 검은 봉지에 담아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건강한 병아리들은 1000 마리씩 상자에 담긴 후 어두운 창고에 보관되고 이후 컨베이어벨트로 옮겨진다. 동영상을 보면, 직원들이 병아리를 손으로 한 웅큼씩 집어 물건처럼 한쪽으로 마구 집어던지는 모습이 나온다.

이 병아리들은 조립라인 위에서 다음 칸으로 옮겨져 예방접종 주사를 맞은 후 가운데 작은 구멍이 있는 기계 속으로 물건처럼 투하된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이퀄리티'(Animal Equality)가 비밀리에 찍은 이 동영상은 40일만에 병아리를 닭으로 만들기 위해 병아리에 성장호르몬을 잔뜩 투여하며 성장시키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아울러 매년 수백만 마리의 병아리가 알을 낳지 못하는 수컷이란 이유로 독가스나 기계로 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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