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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김종인, 당이 필요로 하면 비례대표 출마"


입력 2016.03.07 13:21 수정 2016.03.07 13:23        이슬기 기자

라디오서 "국회의원 생각없다는 입장이지만..."

진성준 더민주 의원이 7일 당의 필요를 전제로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비례때표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김 대표는 국회의원으로 또 다시 활동하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다는 입장을 과거부터 줄곧 밝혀왔다"면서도 "당의 필요가 있다면 비례대표로 활동하실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총선 이후 김 대표의 역할론 및 거취에 대해선 "우리당의 기존 합의는 총선이 끝나고 나면 그 결과와 무관하게 전당대회를 열어서 정식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되어있다"며 "그런데 전당대회를 통해 김 대표가 여전히 당 지도부로서 역할을 해줘야겠다는 판단이 있다면 그렇게 될 거고, 그게 아니면 2선으로 물러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의를 거절하면서 더민주 내부적으로 플랜B 모색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진 의원은 "어느당 후보에게 특별히 양보를 요구하는 것을 불가능"이라며 "누가 더 경쟁력 있는지 겨루는, 이른바 단일화 경선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하는 것이 양당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 국민의당 상황상 이같은 단일화 등이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안 대표가 야권 통합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김한길 선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저지를 내세우며 사실상 안 대표에 반기를 든 상황이다. 안 대표는 후보단일화 등을 비롯한 어떤 방식의 통합도 결국 '과거로의 회귀'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야권의 당대당 통합은 반대하지만 비호남권 지역에서의 연대를 열어놓고 있고 그것이 검토 가능한 안이라고 한다면, 연대를 현실적으로 성사시키기 위해선 양당이 합의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야하는데 그것이 곧 단일화 경선이라고 본다"며 "지금이라도 결심하면 후보 등록 이전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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