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특전사령부, 손편지 통해 "식판 바닥 긁고 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특전사령부 배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팬클럽 아이렌에게 쓴 이승기의 손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승기의 공식 팬클럽 '아이렌' 홈페이지에는 이승기의 손편지가 게재됐다.
공개된 편지에서 이승기는 "논산 육군 훈련소 451기 30연대 2중대 3소대 136번 훈련병 이승기입니다. 충성!"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승기는 "여러분이 저에게 팬레터를 쓸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요? 입대 날 정신이 없어서 팬분들과 더 많은 시간 갖지 못하고 급하게 헤어진 것 같아 내내 마음에 걸렸어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저는 걱정과는 달리 꽤 잘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물론 불편하다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이 안에서 나름의 재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군대 밥도 입에 안 맞을까 걱정 많았는데 잔반이 없습니다. 식판 바닥 긁고 있습니다. 종교 활동은 기독교를 갔는데 왜 군인이 단 것에 환장하는지 여기 와서 피부로 느낍니다. 목사님 뒤에 쌓아놓은 가나파이가 장발장 뺨 때릴 정도로 훔쳐서 먹고 싶었습니다"라며 군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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