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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10대 품목, 수출 증대 견인효과 한계 직면"


입력 2016.03.24 11:00 수정 2016.03.24 11:32        이홍석 기자

자동차·철강 등 수출품목 전 세계 교역량 비중 하락

10대 수출품목 비중 의존도 주요국에 비해 높아

자동차·통신기기·철강 등 우리나라 10대 수출품목이 전 세계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갈수록 안 팔리는 품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미국·일본·중국 등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24일 '10대 수출품목 의존도 국제비교와 시사점'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품목을 수출주력 업종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무역분류기준(SITC·Standard International Trade Classification) 2단위를 기준으로 지난 2014년 우리나라의 10대 수출품목을 선정해 진행됐다.

2014년 기준 10대 수출 품목은 △전기기계장치와 기기 △자동차 △석유 및 석유제품 △기타 수송장비 △통신 및 녹음기기 △전문·과학·통제기구 △철강 △플라스틱제품 △유기화학물 △산업용 일반기계 및 장비 등이다.

각국의 10대 수출품목이 전 세계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1년에서 2014년 까지 한국은 48.3%에서 45.6%(2.7%포인트 감소)로 낮아졌다.

미국은 같은 기간 51.9%에서 49.7%로, 일본은 37.9%에서 37.0%로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우리보다 낮았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39.6%에서 40.5%로 소폭 상승했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연구실장은 “기존에는 수출 주력업종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성장을 견인해왔지만 이제는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각국의 전체 수출에서 10대 수출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1년 이후 미국은 2.6% 포인트. 일본은 2.0% 포인트, 중국은 0.9% 포인트 증가한데 반해 우리나라는 0.5%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대 품목이 국가 전체 수출을 끌어올리는 효과에 있어 우리나라가 가장 제한적이었다는 의미다. 지난 2014년 우리나라 10대 수출품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7%로 미국 (55.4%)은 물론, 중국(67.8%)과 일본(69.8%)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10대 수출품목 구성은 지난 2008년 이후 사무용 기계·자동자료 처리장치가 10대 수출품목에서 제외되고 산업용 일반기계·장비가 신규로 진입한 것 외에 변화가 없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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