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주말 풍경...“핑크, 골드만 구매 가능”
생산 수율 조절 중...티탄, 실버 '귀하신 몸'
소비자 관심 높아, 일평균 1만8000건 번호이동
“핑크, 골드만 개통 가능합니다...다른 색상은 언제 공급될지 모르겠습니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5'의 초반 반응이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급량이 충분치 않아 일부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4가지 색상 중 특정 색상은 발품을 팔아도 구하기가 힘들어, 대부분 유통점에서는 예약 가입을 진행중이다.
일각에서는 LG G5의 생산 수율에 문제점이 있는 것을 지적하는 가운데, LG전자 측에서는 공급에는 차질 없다며 다음주께 물량이 완전히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G5가 출시되고 맞은 첫 토요일 신도림, 강변, 명동, 잠실 등의 휴대폰 유통점에서는 G5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등포 타임 스퀘어에 설치된 G5 체험존에서는 G5를 직접 체험하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다. G5 체험존과 대리점(판매점 포함) 뿐만 아니라 하이마트, LG베스트 샵 등의 대형 양판점에서도 G5 가격을 물어보는 소비자들의 질문이 계속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상과 실제 구매 개통 가능한 색상이 차이를 보여 아쉬운 모습도 연출됐다. 대부분의 유통점들이 핑크나 골드 위주로 구매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티탄이나 실버 등의 색상은 예약 가입만 가능하며, 이마저도 정확한 물량 공급 시기는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뽐뿌 등 휴대폰 사이트에서는 G5 실버나 티탄을 구매하려 했으나, 재고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다른 색상을 구매했다는 누리꾼들의 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역시 핑크나 골드 위주로 판매되는 상황이다.
실제 잠실 롯데타워에 위치한 하이마트 관계자는“현재는 핑크 모델만 구매 가능하다”며 “티탄이나 실버는 확보한 재고가 없어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색상의 정확한 물량 공급일에 대해서 들은바가 없다”며 “다음주가 지나면 그래도 들어오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업계서는 LG전자가 예상을 뛰어넘는 G5의 반응에 초기 생산 수율을 맞추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단말 출시 2~3개월 전 필요한 부품 공급량 오더를 내리는데, G5의 경우 이통사로부터 3월 초에 단말 주문서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전작 G4의 경우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에 LG전자로선 섣부른 G5 대량 공급은 부담스러운 입장이었을 듯 하다. 여기에 이통사로부터 받은 단말 주문서와 G5 출시일간의 차이도 30일도 채 되지 않아 다소 빠듯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단말 유통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물량 중 일부는 해외로 공급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를 충족시킬만한 물량이 풀리지 않은 이유도 있다”며 “현재 LG전자에서는 연구소 인력들까지 나서서 생산 수율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따. 오는 5월쯤이면 G5 양산이 물밀 듯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단말들이 출시 초기에는 물량이 공급이 다소 원활해 보이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생산 수율상에 문제는 없다. 일부 특정 색상(티탄, 실버)의 경우 유통점에서 자체 예약 가입을 진행해 그 분들에게 먼저 물량을 드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가 지나면 다양한 색상의 G5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G5 출시 첫 주말인 토요일의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평소 주말보다 약간 상이한 수준이다. 유통가의 평균 리베이트(판매장려금) 금액은 38만~40만원(정상 수준 30만원)에 형성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토요일의 경우 불법 보조금이 판칠 정도의 과도한 지원금 경쟁은 눈에 띄지 않았다”며 “G5 물량이 충분치 않은 것도 한 몫 했다. 일요일 상황도 모니터링을 이어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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