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새누리 4.7%p ↓ 더민주 7.3%p ↑ 춤추는 지지율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새누리와 더민주 엎치락뒤치락, 현상유지 가능성 커"
20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자존심 싸움이 펼쳐지는 수도권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상승세와 하락세를 넘나들며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4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7%p 하락한 반면, 더민주 지지율은 7.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인천에선 새누리당 지지율이 2.2%p 상승, 더민주 지지율은 4.6%p 하락하면서 희비가 교차했다.
일단 거주지역과 지지정당 및 지지대선후보 등을 종합한 결과, 새누리당 37.9%, 더민주 24.9%, 국민의당 19%, 정의당 4.8%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에선 더민주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경기·인천에선 새누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새누리당 33.9% 더민주 29.9%, 경기·인천은 새누리당 34.5% 더민주 27.7%였다.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도 더민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절대적인 지지율 수치는 새누리당 47.1%, 더민주 27.1%였지만, 새누리당은 지난달 넷째주 같은 조사보다 1.7%p 만큼 상승한 데 그친 반면, 더민주는 10.1%p 만큼 오른 결과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12.1%, 정의당은 8.1%를 기록했다.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1,2위 경쟁을 벌였으며, 국민의당은 야권의 심장부인 전남·광주·전북에서 과반 지지율인 50.4%를 얻어 약진했다. 제1야당인 더민주는 22.7%에 그쳤다.
이른바 '옥새 파동' 등 극심한 공천갈등을 겪은 TK(대구·경북)에선 무소속이 14.7%를 얻어 전지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아울러 새누리당 49.9%, 더민주 14.5%, 국민의당 3.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이자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지역구였던 부산·울산·경남에선 새누리당 53.3%, 더민주 20.3%, 국민의당 10.3%의 지지를 얻었다.
차기 대선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도 정당 선호도가 또렷하게 나뉘었다. 김무성 대표 지지층의 88.7%는 새누리당을을 지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김문수 전 경기지사 지지층은 65.8%가 새누리당, 22.6%가 더민주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야권 인사로서 대구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 지지층의 경우, 15.9%가 새누리당 45.2%가 더민주, 28.5%가 국민의당을 지지했다.
야권 주자 중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층에선 21.8%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반면, 더민주 지지자는 7.6%에 그쳤다. 특히 공천 파동을 겪고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지지층은 23.6%만이 새누리당을 지지했으며 41.6%가 국민의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 지지층에선 74.0%가 더민주를 지지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11.4%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민주 지지자는 1.3%에 그쳤다. 다만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중 12.1%는 새누리당, 13.3%는 더민주, 12.6%는 국민의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는 35.5%였다.
상황이 이런 만큼, 수도권에선 19대 국회와 엇비슷하게 '현상 유지'를 내다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서울에선 더민주가 상승하고 경기는 거의 답보 상태, 충청은 혼전 양상"이라며 "다른 지역이야 사실상 각 당의 텃밭이니 큰 의미가 없고 수도권이 중요하다. 더민주가 서울에서 상승세를 보이긴 하지만 눈에 띄는 약진은 어렵고 현상유지 정도로 결과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이어 "경기인천은 19대 선거때도 새누리당이 많이 가져가지 않았나. 경기인천에서 새누리와 더민주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양상이 대부분 오차 범위 내 수치 아닌가"라며 "이렇게 되면 큰 차이 없이 현상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그럼 양당 모두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나 절실함보단 '선전했다. 잘 지켰다'는 식으로만 해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7%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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