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밝혀진 것 없어, 호르몬 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
여성들이 매달 평균 3~5일씩 월경을 하기 전에 평균 일주일씩 고통을 받는 월경 전 증후군의 원인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월경하는 여성 중 월경 전 증후군(PMS)으로 고통받는 여성은 75%, 좀 더 심각한 형태인 월경 전 불쾌 기분장애(PMDD)는 4%에 이른다.
PMDD를 호소하는 여성의 경우는 집안일이나 혹은 직장에서 일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고통은 20대부터 시작해서 폐경기까지 계속될 수 있고, 평생 약 7년이라는 기간을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PMS는 확실한 원인이 밝혀진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배란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 변화 및 정신적 상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월경 주기에 따라 생기는 이러한 증상들은 배란 후 여성 호르몬인 프로제스테론이 많이 만들어지고 없어지는 여성에게 생기며 프로제스테론의 생산과 소실에 따라 재발하기 때문이다. 프로제스테론은 실제로 우울증을 유발하는 등 정신적 작용이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은 월경 시작 전에 감정과 행동의 변화를 체험한다. 3~5%의 여성은 이러한 변화가 아주 극심하여 일상생활에 많은 방해를 받는데 이런 경우에는 질병으로 간주한다.
가장 흔히 관찰되는 증상에 대해 알아보면 복부 불편감, 신경쇠약 또는 긴장감, 유방의 압통, 갑작스럽게 울음이 터짐, 우울, 피로, 무기력감, 이유를 알 수 없는 분노, 집중력 감퇴, 갈증, 식욕의 변화, 사지의 부종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 생리 주기상 월경 시작 7~10일 전에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나 불편이 모두 주관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객관적인 진단이 어려운 편이다.
여자의 운명으로 돌리기에는 심리적·물질적 손실이 큰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내버려두기 보다는 자가 진단을 해보고 좀 더 명확한 진단과 유용한 치료 선택을 위해서는 상담을 받아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