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핵 투발수단 '과시'
23일 동해상에서 SLBM발사…최소 비행거리 못미치는 30km 비행
북한이 23일 동해상에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제 5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SLBM 시험발사까지 핵무기 투발수단을 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합참은 23일 "북한이 오후 6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고 비행거리는 약 30km"라면서 "북한이 작년 12월 25일 SLBM 첫 초기비해 실패 후 문제점을 보완해 약 4개월만에 초기 비행시험을 재시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이른 시일내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어 정부 당국에서도 북한의 5차핵실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달 노동미사일, 지난 15일 무수단 탄도미사일 등에 이어 SLBM 시험발사까지 이른 것이다.
이와관련 합참은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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