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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비대위원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


입력 2016.05.19 11:26 수정 2016.05.19 11:28        문대현 기자

'MBC 라디오'에 출연해 "상임전국위 무산? 새로운 기득권 보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최근 상임전국위원회가 친박계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은 것에 대해 "새로운 기득권 보호 방법"이라고 19일 비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최근 상임전국위원회가 친박계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은 것에 대해 "새로운 기득권 보호 방법"이라고 19일 비판했다.

이 전 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주류 측에서 이제 정족수 미달시켜 회의를 열지 않는 방법으로 혁신을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전 위원은 "혁신위원회가 향후 어떤 혁신안을 발표한다 하더라도 언론과 국민들이 크게 감동 받기 어려울 것이고 또 신뢰감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실상 (비대위-혁신위 투트랙 체제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와 혁신위 명단이 지금 대부분 젊은 의원들인데 이것을 버리고 새 명단을 구성했을 때 국민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줄 수 있을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혁신위 자체가 과거보다 관심을 전혀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내게도 (비대위원) 제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중앙정치보다 지역에서 당원들을 추스르면서 선거 이후 방향을 논의하는 게 우선일 것 같아 정중히 거절했다"며 "지금 당내에서 보여준 절박함은 제대로 비대위, 혁신위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수준에 미달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명단을 보면 지금까지 친박계와 각을 세웠던 분들도 있고 다소 좀 강하다는 느낌이 있다"며 "하지만 선거 이후 지금까지 청와대와 정부 쪽에서는 만족할 만한 쇄신이나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명단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전 위원은 "내가 볼 땐 총선 이후 청와대와 정부 쪽에서 정책적 전환이나 아니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이 (청와대와) 다소 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의견을 내는 상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잠행에 들어간 정진석 원내대표에 대해선 "아마 지금 비대위 명단을 고수하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현재 비대위원 본인들도 사퇴를 말하지 않고 있고 또 다시 전국위를 열어 의결을 시도할 때 일반적인 위원들은 안이 또 무산되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가 친박계 의원 5명 정도를 추가할 수 있다고 한 것은 본인 입장을 번복하는 것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지금 새누리당의 집단지도체제는 회의에서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상황이라 전향적인 형태의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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