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중 JAC, 삼성SDI 배터리 탑재 전기차 생산 잠정 중단


입력 2016.07.11 18:59 수정 2016.07.11 19:25        이홍석 기자

중국 정부의 미인증 제품 보조금 중단 여파

삼성SDI 배터리 인증 획득 후 생산재개 예정

중국 산시성 시안 소재 삼성SDI 공장의 한 직원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삼성SDI
중국 자동차업체 JAC가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모델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 정부의 미인증 제품 보조금 중단 가능성에 따른 조치로 인증 획득 후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11일 외신과 삼성SDI 등에 따르면 중국 장화이자동차(JAC모터스)는 최근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 'iEV6S'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배터리 제품을 탑재한 전기차 모델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중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JAC는 해당 전기차 모델이 중국 정부로부터 판매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것에 대비해 생산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미인증 배터리 제품 사용시 보조금을 중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인 것이다.

JAC도 삼성SDI가 중국 정부의 배터리 인증을 획득할때까지만 생산을 중단하는 '잠정 중단'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SDI 배터리 품질이 검증된 상태인데다 이를 대체할 중국 배터리 업체 제품도 마땅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결정 직후에 나온 중국 기업의 결정이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미 전기버스용 배터리 규제와 전기차 배터리 인증 등으로 중국 정부의 텃세를 체감했던 터라 업계는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삼성SDI 관계자는 "JAC는 우리가 조만간 중국 정부의 인증을 획득하면 다시 생산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라며 "사드 문제와 연관짓는 것은 너무 무리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공업화신식화부는 지난달 20일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을 획득한 31개 기업 명단을 발표했지만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업체들은 포함되지 못했다. 중국 현지 생산 공장을 보유, 양산능력과 품질 면에서 오히려 앞섰지만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육성을 위한 텃세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삼성SDI와 LG화학은 내달로 예정된 '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획득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