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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실적 희비 엇갈리는 삼성-애플, 하반기는?


입력 2016.07.27 19:30 수정 2016.07.27 19:35        이배운 수습기자

갤럭시S7 흥행 속 아이폰6S 부진으로 '희비교차'

갤노트7 vs 아이폰7 하반기 실적 판가름 '주목'

삼성전자-애플 분기별 영업이익률 비교.<자료:삼성전자·애플·증권사> ⓒ데일리안
삼성전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보인 반면 애플은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등 양사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가 흥행에 순항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6S는 부진한 데 따른 결과다.

26일(현지시각)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나타난 애플의 2016년 2분기 영업이익률은 23.8%로 전 분기 대비 4.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31.86%였지만 올 1분기에는 4.19%포인트 떨어진 27.67%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도 같은 분기 대비 27% 감소한 7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6% 하락한 496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하락세는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040만대로 전년대비 15%나 감소했으며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37%로 1위, 애플은 29%로 2위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아이폰이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화 포인트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보급형 제품군을 갖추지 못한 애플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S는 전작에 비해 차별화 요인이 부족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지 못했다”며 “보급형으로 출시된 아이폰SE 역시 비싼 가격과 부족한 물량 등 문제로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순항 중이다. 스마트폰이 주축인 IT모바일(IM)부문이 2분기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IM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4년 2분기의 4조4200억원 이후 8분기만이다.

또 2분기 영업이익률이 15%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IG투자증권·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은 올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률을 15~15.8%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실적개선의 일등공신은 ‘갤럭시S7’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은 현재까지 총 26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와 J시리즈의 흥행, 모델 단순화 효과 등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애플의 아이폰SE 등 경쟁사 신제품들의 흥행이 저조해 상대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고 베트남 등 해외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생산원가가 낮아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양사가 올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올 하반기 성적도 주목되고 있다. 하반기 양사의 실적 희비는 내달 2일 공개되는 ‘갤럭시 노트7’과 9월 선보일 예정인 ‘아이폰7’의 대결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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