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제3 부지 관련 현장 답사했다"
15일 입장 자료 내고 "국방부 기존 입장 변함 없어"
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위한 경북 성주군 내 제3의 후보지 장소들을 현장 답사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 염속산 등 제3 부지와 관련된 보도가 이어져왔으므로 국방부는 실무 차원에서 관련 현장을 다녀온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국방부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다만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해당 지자체에서 성주 지역 내에 다른 부지 가용성 검토를 요청한다면 검토해 알려드릴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 배치 제3 부지 관련 보도로 불필요한 오해가 야기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화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실 것을 정중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제3의 부지’를 거론한 뒤 성주포대 이외 지역에 대해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는 17일 성주를 찾아 여론 수렴을 할 예정이다.
성주 군민들은 광복절인 15일 성주성밖 숲에서 815명의 삭발식을 갖고,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는 ‘사드 철회 평화 촉구 결의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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