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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CEO 줄줄이 임기만료 '인사태풍'


입력 2016.08.20 12:11 수정 2016.08.22 09:04        이충재 기자

기업-우리은행 인사…신한지주 회장 후계구도 '관심'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왼쪽부터)ⓒ데일리안

금융권에 '인사 태풍'이 몰아칠 기세다. 올해 하반기부터 권선주 IBK기업은행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물론 내년 3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거물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임기를 마친다.

금융권에서는 벌써부터 새로운 수장에 오르기 위한 잠룡들의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는 관측이다. 기업-우리은행의 경우,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미치는 만큼 정권 말기 낙하산 공습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업은행-우리은행 '연임이냐 교체냐'

우선 이광구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다.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하면 이 행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다만 연임한 전례가 거의 없다는 게 변수다.

우리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CEO 선임에 정부의 '의중'이 크게 작용해왔다. 이 행장도 취임 당시 '청와대 내정설'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은행권 고위관계자는 "이 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은 아직까지 '윗선'에서 어느 후보를 선호하는지 알 수 없다는 뜻"이라며 "교통정리가 다 되고 나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민영화를 명분으로 행장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 정권을 1년 앞두고 '막차'를 한번 더 태우기 위해 임기를 줄였다는 해석도 있다. 이번 정부에서 마지막이 될 CEO 공모의 큰 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인사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최초의 여성 행장인 권선주 기업은행장도 오는 12월 임기가 끝난다. 당초 박근혜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은 권 행장에 대한 연임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범정부 차원 과제에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등 연임에서 멀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은행권 안팎에선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차기 행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정 전 부위원장은 지난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했으나 공천 받지 못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금융위원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조용병 신한은행장 vs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금융권의 최대 관심은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누가 앉느냐다.

한동우 회장은 내년 3월로 임기를 마친다.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올해 만 68세인 한 회장은 연임이 불가능하다.

최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신한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두 사람이 다시 맞붙는 구도다.

신한금융 인사는 상대적으로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다. 오히려 현직 회장의 의중이 어느쪽에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신한지주는 임기 만료 두 달 전인 내년 1월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내정해야 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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