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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북한 인권 개선 위한 국제사회 노력 못 막아”


입력 2016.08.29 11:22 수정 2016.08.29 11:22        고수정 기자

북한이주민인권 국제의원연맹회의 29일 개막

북한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회의가 29일부터 2박 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홍일표 의원실
북한의 SLBM 발사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국회의원, 주한 대사, 교수 및 NGO대표 등 10개국 80여 명의 참가자가 북한인권의 개선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13회차를 맞는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회의’(IPCNKR: International Parliamentarians’ Coalition for North Korean Refugees and Human Rights)가 29일부터 2박 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국제의원연맹의 상임공동의장인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13년 전 서울에서 발족한 IPCNKR은 그동안 북한 이탈 주민들에게 가해지는 인권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에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며 “IPCNKR 소속 의원들은 정권차원의 인권유린 책임을 규명하고 처벌하려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규범 정립에도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각국 대표단의 방한 직전,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었으나, 북한인권을 개선하려는 각국 의원들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북한인권을 개선시키려는 국제사회의 열망을 꺾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미리 배포된 축사를 통해 IPCNKR 13차 총회의 서울 개최를 환영했다. 홍 장관은 축사에서 “국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각국에서 북한인권법, 북한어린이복지법 등 관련법이 발의·제정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도 “최근 북한 고위층의 탈북은, 북한의 인권 상황이 그동안 북한사회에서 기득권을 누려온 상류층조차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었음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결과”라며 “지금이야 말로 동시대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참혹한 북한의 인권실상을 개선하고 탈북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경을 초월해 힘을 모으고 구체적인 행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제13차 IPCNKR 총회는 29일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진행되며, 30일에는 난민증가에 따른 국제사회의 변화와 탈북난민의 인권, 탈북난민문제 및 사회통합, 북한 정권에 의한 외국인 납치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폐회식에서는 ‘공동선언문’ 채택을 통해 국제사회 및 각국 의회에 북한인권실상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탈북난민에 대한 보호대책 강화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총회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각국 대표단이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하여 한반도의 분단현실을 체험하고 최근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군사적 긴장고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국제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29일 신라호텔에서 진행될 환영만찬에는 IPCNKR 상임공동의장인 홍일표, 마사하루 나카가와(Masaharu Nakagawa, 일본) 의원과 마르셀 니아트 지펜지(Marcel Niat Njifenji) 카메룬 국회의장, 에카 베셀리아 (Eka Beselia) 조지아 의회 인권위원장을 비롯한 10개국 22명의 외국의원과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혜훈·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등 여야 의원 20여 명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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