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실종신고 내고 행방 찾고 있어
공시지연 논란을 빚고 있는 한미약품에서 공시와 회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임원이 나흘째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한미약품 공시 회계 담당인 김모 이사가 검찰 조사 뒤 4일째 잠적한 상태다. 김 이사는 지난달 31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김 이사는 검찰 수사 이튿날인 1일 가족들에게 출근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선 뒤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내고 김 이사의 행방을 찾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에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뒤 다음날 독일의 제약업체인 베링거인겔하임이 8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악재공시를 지연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이사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 오후 추가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